24시간 가동되는 시장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5월 21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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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유럽 및 뉴욕 금융시장이 장중 큰폭의 변동성을 보임에 따라 한국물 동향 등을 점검하고 향후 시장전망 및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5일 오전 주형환 1차관 주재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24일 뉴욕 금융시장은 중국 증시불안, 유가 하락 등에 따른 세계경제 둔화 우려가 대두되며 하락했으며 다우 및 유럽 증시는 3~5% 하락 마감했다.

다만, 개장 초기 급속히 확산되었던 시장불안은 장중반 이후 완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기재부는 남북간 긴장 완화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위험요인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24시간 시장상황 점검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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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분유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업계가 대책 마련에 나섰으나, 공급난 해소까지는 여러 달 걸릴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시밀락 분유 제조사인 애보트는 미시간주 공장 재가동 문제를 식품의약국(FDA)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애보트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체 분유 제품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이 공장은 지난 2월 시밀락 분유 오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그러나 재가동 허가를 받더라도 미시간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이 다시 슈퍼마켓 진열대에 놓이기까지 수 주가 걸릴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당장 공급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애보트는 아일랜드 공장에서 매일 분유 제품을 공수하는 것은 물론, 일부 영양음료 생산 라인을 유아용 액상 분유 생산라인으로 개조하기도 했다.

엔파밀 분유를 생산하는 경쟁사 레킷벤키저그룹도 올해 초 분유 제품의 물류·운송 지연을 겪었다고 이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가 WSJ에 밝혔다.

레킷벤키저는 분유 수요를 맞추기 위해 일요일과 야간에도 교대 근무팀을 투입해 공장을 하루 24시간, 주 7일 가동 중이라고 전했다. 애보트와 레킷벤키저는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에서 유아용 분유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양대 산맥이다.

소규모 업체들도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당장 큰 도움은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분유를 생산하려면 FDA의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특별 승인을 받아야 하므로 진입 장벽이 높다.

오가닉 분유를 생산하는 페리고는 당장 수요가 쏠리는 특수 분유 제품에 집중하느라 일반 분유 제품 생산은 늘리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유통업체들은 1인당 분유 구매량을 4통으로 제한하는 등 사실상의 배급제를 도입해 공급난에 대처하고 있다.

분유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자 워싱턴 정치권도 팔을 걷고 나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분유 제조업체, 유통업체 대표자들과 대화하면서 이들이 분유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경청한다고 백악관 관계자가 WSJ에 전했다.

미 하원 소관 위원회는 오는 25일 분유 부족 사태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FDA는 기준을 충족하는 해외 분유 제품 수입을 허용하기 위한 심사 절차 속도를 높이는 한편, 소비자들의 사재기를 막을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정부, 경제·금융시장 24시간 점검…오늘부터 대책반 가동(종합)

정부, 경제·금융시장 24시간 점검…오늘부터 대책반 가동(종합)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정부는 21일 북한의 포격도발이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관계기관 합동점검 대책반'을 가동하고 나섰다. 금융시장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불안이 심화되고 북한 관련 리스크가 더 커질 경우 '24시간 점검체계'로 전환하고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관계부처와 함께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대외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들이 대두되는 만큼 정부와 관계 기관은 그 어느 때보다 경각심과 긴장감을 더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시장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하고, 관계기관 합동점검 대책반을 구성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북한 리스크 뿐 아니라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의 경기둔화 등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별로 대비책을 마련 중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 외신, 신용평가사에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등 투자심리 안정 노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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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과거 경험을 감안할 때 북한발 리스크가 우리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친 영향은 단기에 그치고, 그 크기도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북한의 포격 도발이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등 대외경제 여건의 불확실성과 맞물려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국내금융시장은 지난주 이후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로 중국 경제 우려가 확산되며,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이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일각에서 미국 금리인상 등을 앞두고 시장 불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해외주식 5개 플랫폼' 24시간 가동…서학개미 "우리가 찾던 서비스"24시간 가동되는 시장

한경미디어그룹이 6일부터 제공하는 독보적인 해외 투자 정보는 크게 다섯 가지 채널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지면과 글로벌마켓 웹사이트, 한경 유튜브 채널, 한국경제TV, 뉴스레터 등이다. 해외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주식과 채권, 귀금속, 암호화폐 등의 글로벌 재테크 정보를 깊이 있고 발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해외주식 5개 플랫폼' 24시간 가동…서학개미

지난달부터 시험 가동해온 미국 뉴욕 스튜디오에선 현지 라이브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서울과 워싱턴DC 실리콘밸리 베이징 도쿄 싱가포르 등의 실시간 연결을 통해서다. 국내 언론사 가운데 경제·증권 뉴스 스튜디오를 뉴욕에 구축한 곳은 한경이 처음이다.

한경 스튜디오엔 초고속 무선방송 통신망이 깔렸다.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로 뉴욕 및 서울 스튜디오와 시차 없이 연결할 수 있다. 글로벌마켓부 소속 특파원들은 월스트리트 타임스스퀘어 실리콘밸리 등 취재 현장에서 언제든 원하는 영상을 담아낼 수 있게 됐다.

구독자 수가 23만 명에 달하는 한국경제신문의 유튜브 채널은 종전 ‘한국경제’에서 ‘한경 글로벌마켓’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세계 곳곳의 한경 특파원이 만드는 동영상을 여기에서 시청할 수 있다. 김현석의 는 뉴욕 스튜디오에서 라이브로 제작하는 글로벌마켓 유튜브의 대표적인 콘텐츠다.

매일 평일 점심시간마다 특파원들의 심층 분석 리포트인 가 업로드된다. 전문가 인터뷰와 기업 탐방 등 특파원들이 만드는 현장감 있는 콘텐츠로 구성한다. 금요일에는 뉴욕 특파원 4명이 스튜디오에 모여 취재 뒷얘기와 알짜 투자정보를 전하는 을 내보낸다. 국내 주식시장이 마감한 평일 퇴근길에도 한국 증시를 집중 분석하는 를 선보인다.

한경TV는 한경 글로벌마켓 출범에 발맞춰 방송 프로그램을 대거 개편했다. 한경 특파원들이 매일 TV에 출연해 증시 개·폐장 상황과 주목할 만한 뉴스, 화제의 월가 보고서, 시장 전망 등을 전한다.

하루 24시간인 방송시간 가운데 총 4시간30분을 글로벌 투자정보 프로그램으로 편성했다. 평일 오후 10시30분에는 ‘한경 글로벌마켓’이 방송된다.

뉴욕증시의 마감 상황은 이튿날 새벽 5시30분부터 방송되는 ‘굿모닝 한경 글로벌마켓’에서 다룬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마감 시황과 현장 특파원 리포트다. 해외 경제 이슈가 국내 주식시장과 개별 종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분석한다. 뒤이어 뉴욕증시 상황을 다시 한번 깊이 있게 짚어보는 ‘투자의 아침’이 전파를 탄다.

한경TV는 개장시간 전부터 사고팔 수 있는 미국 프리마켓(개장 전 거래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시장)의 특성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한경TV의 유튜브 채널 ‘더글로벌라운지’는 뉴욕증시가 열리기 한 시간 전부터 프리마켓 흐름을 중계한다.

한경은 국내 언론사 중 처음으로 뉴욕에 편집국 내 부서인 글로벌마켓부를 신설했다. 글로벌 시장 상황에 더욱 기민하게 대응하자는 취지에서다. 서학개미(해외 주식 투자자)를 위한 글로벌 자산배분 도우미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글로벌마켓부는 월가의 투자 대가는 물론 전략가 이코노미스트 애널리스트 등을 수시로 인터뷰해 차별화된 투자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실리콘밸리 베이징 도쿄 등의 상주 특파원은 상장 기업을 직접 방문하거나 투자설명회(IR) 담당자와 면담한 뒤 동영상 및 온·오프라인 기사로 내보낼 예정이다. 주가에 영향을 끼칠 만한 경제지표와 주요 인사 발언을 빠짐없이 전달하는 한편 채권 유가 외환 곡물 귀금속 암호화폐 등의 재테크 정보도 지면과 글로벌마켓 사이트에 동시에 싣는다.

독자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있는 ‘해외 주식정보 뉴스레터’는 ‘글로벌마켓 뉴스레터’란 이름으로 바꾼다. 뉴스레터는 개시한 지 1년도 안 돼 1만4000여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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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증권사 노무라증권이 흡연을 위한 휴식시간을 사실상 금지하기로 하면서 비흡연자와 흡연자 간 논쟁이 불거졌다. 일본 정부가 건강증진법 개정을 통해 지난해 4월부터 실내흡연을 전면 금지시켰는데, 이같은 흐름에 동참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5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최근 내부메모를 통해 "근무시간 중 직원들의 흡연 휴식시간을 되도록 삼가달라"고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중인 사원들(전체 사원의 50%가량)에게도 근무시간 중 금연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3월 기준 사내 20%에 달했던 흡연자 비중을 2025년까지 12%로 떨어뜨리겠다는 방침이다.노무라증권의 새 방침에는 구체적으로 '근무시간 중 담배를 태운 직원들은 흡연 후 45분간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지 말 것'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불쾌한 냄새와 잔여 연기로 인한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줄여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10분 남짓의 흡연시간을 사실상 금지하겠다는 것으로, 흡연자인 직원들은 근무시간 대신 점심시간에만 흡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노무라증권 측은 더 나아가 10월부터 건물 내 흡연실을 폐쇄하겠다고도 밝혔다. 일본 도쿄 등 주요 도시들은 도로 등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흡연자 직원들은 더이상 담배를 태울 공간이 없어지게 되는 셈이다.사측은 이같은 조치가 직원 건강 및 직장 환경 개선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공식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이나 규칙 위반자에 대한 제재 등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흡연자인 직원들은 규칙적인 흡연 휴식시간 문화가 정착되어가는 와중에 이를 바꾸려는 경영진의 시도에 분개하고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나섰다. 흡연권을 박탈하는 '침해적 조치'라는 입장이다. 또 사내 투자은행 부문에서는 이번 금연 조치가 최대 고객사 중 하나인 재팬토바코와의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FT는 "업무 스트레스가 심한 것으로 악명높은 증권업계에서 담배를 금지했다는 건 상징적인 사건이 될 수 있다"면서 "흡연시간은 짧지만 누적될 경우 비흡연자들은 누리지 못하는 '유급' 휴식시간이기 때문에 이를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일본에서는 흡연으로 인한 유급 휴식시간을 놓고 논쟁이 계속됐다. 지난 2017년에는 도쿄의 한 마케팅 회사가 비흡연자 직원들에게 정규 휴가 외에 6일간의 보상 휴가를 더 주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당시 해당 기업은 "직원 한 명이 담배를 한 번 피우고 오는 데 평균 15분이 걸리고 하루에 네 번씩 담배를 피운다고 본다면 흡연자인 직원이 비흡연자인 직원보다 한 시간 더 휴식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보상 휴가 도입 이유를 설명했다.김리안 기자 [email protected]

중동 사업 확장 꾀하는 골드만삭스, 경쟁사서 인재 영입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씨티그룹, HSBC 등 경쟁사에서 인력을 영입하고 있다. 인수합병(M&A) 등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중동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기 위해서다.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씨티그룹 임원 자심 알사인이 오는 11월 골드만삭스 두바이 지사에서 중동 및 북아프리카 투자은행 총괄 이사 겸 공동 책임자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HSBC 출신의 오마르 알자임은 사우디아라비아 지사에서 이사 겸 은행장으로 근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골드만삭스의 이번 채용은 M&A가 급증하는 중동에서 영업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M&A 활동은 올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약 1,2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석유회사 아람코가 송유관 사업 지분을 124억 달러에 매각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석유 판매 수익이 부진한 탓에 중동 지역 정부와 국영 기업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중동에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씨티그룹, JP모건과 함께 아랍에미리트 알루미늄업체 에미리트글로벌알루미늄의 상장 주관사로 지정됐다. 아울러 아람코가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자회사의 지분을 매각하는 것과 관련해 JP모건과 함께 조언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허세민 기자 [email protected]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호호의 유쾌한 여행 (106) 동대문종합시장

호호의 유쾌한 서울여행은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추석을 앞두고 동대문종합시장을 다녀왔습니다. 동대문시장은 남대문 시장과 함께 서울을 대표하는 시장입니다. 설립 역사는 1905년 일제 강점기 시작될 무렵으로 올라갑니다. 요즘 인기리에 방영되는 드라마 의 바로 그 시대지요. 배오개 시장으로 불리다가 1905년부터 동대문시장이라는 이름이 등장합니다. 6.25 전쟁 이후엔 평화시장이 생기면서 상권이 더욱 커졌지요.

1990년대 들어 복합시장 단지로 발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백화점에 버금가는 종합쇼핑몰이 들어서면서 해외에서 온 방문자들에게도 한국의 대표 쇼핑 메카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매시장은 늦은 밤-새벽에 활기를 띄고 낮에 영업하는 소매시장도 늘어나면서 동대문시장의 불은 24시간 가동 중입니다.

동대문종합시장은 거대한 동대문시장 상권에서 하나를 차지합니다. 동대문(흥인지문)에서 종로방면 메리어트 호텔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지요. A부터 D까지 4개의 큰 동이 하나의 시장을 이룰 만큼 규모는 크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잘 안 알려 졌던 이유가 있지요. 이곳은 완제품보다는 패션 원단, 실, 부자재, 액세서리 등을 파는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옷이나 패션 제품을 만드는 이들에게는 무궁무진한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천국과도 같은 곳이지만 일반들에게는 혼란하기만 곳이었지요.

1~2층의 침구, 그릇, 커튼, 카페트, 한복 덕분에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가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방문하게 되는 시장이기도 합니다. 사실 필자도 동대문종합시장을 처음 방문하게 된 이유가 결혼을 앞두고 예비 시어머니 손에 이끌려 와 한복을 맞췄을 때였어요. 그 이후에도 이불을 사러 한두 번 왔던 게 전부였습니다. 한복점들이 몰려있는 2층은 벌써 명절인 거 같습니다. 요즘 한복들이 너무 예뻐서 새삼 명절에 한복을 챙겨 입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요즘 이 시장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쇼핑 명소로 조용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지난여름 방학을 맞은 아이와 이곳을 다녀왔는데요. 그 이유는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인 “액체괴물(슬라임)” 만드는데 필요한 많은 재료들이 이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물풀이나 슬라임 통은 물론 액체괴물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다채로운 토핑 재료들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요. 토핑 재료들이 대부분 액세서리 만들 때 쓰이는 각종 부자재에서 비롯된 것들이라 자연스럽게 그 접점을 생겨 동대문종합시장이 아이들에게도 선망의 쇼핑 명소가 되었어요.

실제 이곳을 접한 아이들은 눈이 커지며 맥박이 빨라지고 즐거움을 경험합니다. 아기자기한 재료들을 골라 담으며 진정 쇼핑의 세계에 눈을 뜨는 것이죠. 엄마는 봐도 알 수가 없으니 쇼핑 상한 금액을 정하고 아이에게 직접 그 안에서만 소비하도록 합니다. 오히려 아이가 칼 같이 약속을 지키며 정해진 금액 안에서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즐겁게 고릅니다. 그야 말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지요. 상점에 들어가 나오지 않은 아이 때문에 밖에서 기다리기 지루해진 엄마들이 연대감을 느끼며 가벼운 수다를 나누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사실 이곳은 어른들에게도 흥미로운 곳입니다. 액세서리 부자재만 팔던 곳에서 샘플용 작품만 만들던 것에서 어른들을 위한 즉석 주문 제작도 해주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액세서리를 구할 수 있고 몇 가지 부재료를 섞어 나만의 액세서리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 둘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도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원단도 쓰기 편하게 소단위로 잘라두어 평소 바느질과는 인연이 없던 사람도 간단하게 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단 돈 몇 천원이면 식탁 테이블보를 바꿔 집안 분위기가 달라지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한복집에 가니 한복원단들도 원하는 목적에 맞춰 소량으로 판매도 합니다. 5층 규모의 건물을 A-D동까지 누비다 보면 서너 시간은 훌쩍 흘러갑니다. 하나둘 장바구니가 두둑해지는 것을 보면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네요. 좀 더 여유가 있으면 오래된 이불이나 커튼을 갈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 정찰제로 운영되지만 그래도 물건 수량이 많거나 하면 가벼운 흥정도 해보세요.

쇼핑을 했으니 먹어야 합니다. 상가 건물이 끝나는 곳에 먹자골목이 들어서 있습니다. 시장 음식으로 제격인 칼국수, 잔치국수, 도넛, 튀김, 떡볶이는 물론 만두와 타이누들까지 다양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B동과 D동 중간 맞은편 생선구이 골목을 기억하세요. 상점 나이 기본 30년은 된 오래된 노포에서 고등어, 갈치, 삼치 등 맛있는 생선과 돼지불고기를 석쇠에 놓고 연탄불에 구워줍니다.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과 곁들어 쌈을 싸먹으니 꿀맛입니다. 닭한마리로 유명한 맛집도 있어요. 골목 구경하다 맘에 드는 곳 어디를 골라도 맛은 기본 이상은 할 것 같은 세월의 경력의 묻어있습니다.

골목 끝 강남한의원에서 운영하는 한방차카페에서 건강하게 만든 옛날 쌍화차를 저렴한 가격(3,000원)에 마셔봅니다. 좁은 시장에서 잠시 벗어나 쉬고 싶으면 커피 한 잔을 사서 청계천 방면으로 나갑니다.

청계천 너머 평화시장이 있습니다만 청계천변은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만큼 여유롭습니다. 한 여름에는 어림없지만 지금은 살랑 살랑 가을바람 불어오는 가을이니까요. 동대문종합시장과 평화시장을 이어주는 다리는 버들다리라는 옛 지명이 있지만 지금은 전태일 다리라고도 불립니다. 전태일 동상이 다리 한 가운데 세워져 있습니다.

동대문종합시장에서 종로 쪽으로 나가봅니다. 가깝게 흥인지문이 보입니다. 길을 건너가니 종로꽃시장이 있습니다. 마무리는 막 피려고 꽃 봉우리들이 가득 맺힌 국화화분 몇 개를 추가하니 쇼핑의 즐거움은 무척 훈훈하게 마무리됩니다. 가을이 더욱 성큼 들어와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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