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시장에 진입하는 완벽한 결정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5월 15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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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정부 "과감한 조치" 경고에도…원·달러 환율 1275원 돌파

외환 시장에 진입하는 완벽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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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서 기자
    • 승인 2019.03.2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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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0일 달러-원 환율이 1,130원을 중심으로 좁은 레인지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의 관망세가 두터워질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특히 점도표와 자산조정을 두고 비둘기파적인 결과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강하지만 아직은 결과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강하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밤 1,129.80원에 최종 호가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종가(1,130.60원) 대비 0.3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27.00∼1,134.00원으로 전망됐다.

      변동성 없는 하루가 될 것 같다. 간밤 뉴욕 증시도 초반에 좋았다가 중국이 무역협상과 관련해 발을 빼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NDF 시장도 장 초반에 1,120원대 진입하는 듯하다 증시가 상승 폭을 반납하면서 전일 종가 수준으로 마쳤다. 모든 결정은 내일 새벽에 있을 FOMC 결과에 달려있다. 기자회견에 대한 해석만 기다리고 있다. 전일 장중 네고가 나오면서 1,120원대를 터치하기도 했지만 결국 1,130원대에 걸렸다. 포지션도 대부분 정리됐다. 내일 새벽까지는 다른 통화도 조용할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127.00~1,133.00원

      특별히 달러화를 움직일 모멘텀이 없어 수급을 봐야 한다. 최근 1,130원 위로 움직였다가 반락하면서 네고 물량이 나올 수 있다. 한 차례 높은 레벨을 봤기 때문에 달러-원이 올라가지 않아도 네고 물량이 많이 나오진 않는다. 하지만 1,132~1,133원까지 오르면 물량이 나올 것이다. FOMC 결과를 앞두고 완전 비둘기파적일 것이란 기대로 쏠려 있어 그에 베팅한 달러 매도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포지션을 잡아놓은 것도 있지만 외환 시장에 진입하는 완벽한 결정 내일 새벽에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롱을 가져가긴 부담스럽다. 롱포지션을 정리하거나 숏으로 베팅할 수 있다. 위로는 많이 오르지 못할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28.00∼1,134.00원

      완벽한 대기모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전일과 같은 장중 네고물량이 출회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정리가 된 것 같다. 점도표 하향조정 등 비둘기파적인 결과를 기대하는 심리가 강하지만 아직 포지션을 베팅하기는 섣부른 감이 있다. 1,130원 기준으로 좁은 레인지를 나타낼 것으로 본다.

      외환 시장에 진입하는 완벽한 결정

      지난해 12월 21일 미국의 파나마 침공 소식이 전해지자 미달러화는 런던시장에서 큰 폭으로 올랐고 이어 개장된 뉴욕시장에서는 약세로 돌아섰다. 이응평씨가 미그 19기를 몰고 휴전선을 넘어 귀순한 사건이나 중국 민항기가 국내에 불시착한 사건이 일어났던 날도 미달러화는 아시아 지역 외환시장에서 외환 시장에 진입하는 완벽한 결정 폭등했다.

      예견치 못했던 굵직한 정치, 군사 관련 뉴스는 국제 증시는 물론 외환시장, 또는 곡물시장 등을 뒤흔들어놓곤 한다.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서기장의 사임설로 세계증시가 일대 혼란을 겪었던 것도 얼마전의 일이다.

      이처럼 세계 주요 금융시장은 경제외적 돌발변수에도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국내 주요 은행의 외환거래실에서 일하는 10명 안팎의 젊은 ‘딜러’들은 도쿄 외환시장이 개장되면서 더욱 긴장된 하루를 시작하게 외환 시장에 진입하는 완벽한 결정 된다. 이들은 물론 도쿄시장이 열리기 전에 시드니, 웰링톤, 뉴욕, 런던 등 국제시장에서 형성된 달러, 엔, 마르크 등 주요 국제통화 시세의 움직임과 함께 국내외 주요 뉴스를 빠짐없이 추적한다. 그러나 이제까지 시행돼온 복수 통화 바스켓 제도하에서는 중앙 은행인 한국은행이 달러의 수요 공급의 측면외에 정책적인 변수를 가미시켜 당일 아침 주요 통화에 대한 원화의 가치를 고시, 이같은 국제 시세 흐름으로부터 한발짝 비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지금까지 ‘환율조작국’이란 인상을 떨쳐버리지 못한 것도 이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예정대로 올해 상반기부터 시장평균 환율제가 시행되면 이들 딜러들은 더욱 바쁜 하루를 맞게 될 것이다.

      평균 환율제의 도입을 앞두고 재무부와 한국은행은 최종 마무리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李揆成 재무장관은 지난주 텔레비전 회견에서 시장 평균 환율제를 이번 상반기중 빠르면 3월부터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대고객매매율 자유화에 이은 환율제도 개편의 제2단계 조치이다. 재무부는 그 시행 일자와 새로운 제도의 시행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시행에 따른 규칙 등 세부계획 발표가 임박해 있다.

      외환시장 자율화로의 점진적 이행
      시장 평균 환율제도는 정부가 지난 10여년간 시행해왔던 현행 복수 바스켓 제도를 완전히 폐지하고 은행들 사이에서 환율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하는 것이다. 모든 외국환은행의 전일자 은행간 환율을 거래량으로 가중 평균해서 금융결제위원회 외환거래실에서 당일의 시장 평균 환율을 산출하게 된다. 그러나 환율 변동이 심할 경우, 또는 실세에서 벗어났다고 판단되면 한국은행이 개입한다. 지금까지 부분적으로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렇게 산출된 평균환율을 중심으로 각 외국환은행은 위 아래 1%씩의 범위 안에서 거래 당사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예를 들면 시장 평균환율이 달러당 7백원이 된다면 다음날 은행간 환율은 최고 7백7원과 최저 6백 93원 사이에서 정해지게 된다. 일반 고객에게 사고파는 대고객매매율도 이 환율을 기준으로 위아래 0.4%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되는 것이다.

      은행간 거래는 외국환 은행이 대고객거래결과 발생한 오픈 포지션(환 리스크에 놓여 있는 부분)과 자금과부족을 조정하거나 스스로의 외환 시장에 진입하는 완벽한 결정 환시세 전망에 따라 환차의 획득을 목적으로 하는 거래이다. 수출 업체가 달러로 받은 수출 대전을 원화로 바꾸기 위해 달러를 은행에 팔면 은행은 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또다시 달러를 원화로 바꾸게 된다. 다시 말해 은행은 달러를 외환시장에 내다 파는 것이다. 수입업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결제하기 위해 원화를 팔아 달라를 사야하는데 이같은 외환의 수요, 공급자들을 위해 은행들은 외환을 팔거나 사게되는 것이다. 외환시장은 일반적으로 시장 참가자를 기준으로 대고객 시장, 은행간 시장, 한국은행 시장 개입으로 구별되는데 그 규모로 보아 은행간 거래가 가장 중요한 부분을 이룬다.

      원화의 실제 가치 회복에 관심 몰려
      재무부도 인정하듯이 복수 통화 바스켓 제도 아래에서는 원화 환율이 타국의 경제 정책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변동되기 때문에 운영의 한계점을 들어내고 있던 실정이었다. 원화의 미달러에 대한 절상폭은 지난 4월부터 주춤한 반면, 엔화나 서독 마르크화는 미달러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 결과적으로 이들 통화에 대한 원화의 절상이 이루어졌다. 재무부와 한국은행이 마무리 작업을 벌이고 있는 시장 평균 환율제의 기본내용은, 원화의 환율을 주요 국제 통화에 대한 수요 공급에 의한 시장 가격 기능에 맡겨 원화의 가치를 시장에 의해 외환 시장에 진입하는 완벽한 결정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시장 평균 환율제 도입을 앞둔 경제계의 관심은 이 제도가 실제로 시행될 경우 과연 과대평가되었다는 원화의 가치가 적정수준을 되찾을 수 있을까에 몰려 있다. 그러나 시장 평균 환율제의 도입이 바로 원화의 절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다. 지난 3년간 30% 이상의 급격한 원화 절상의 영향으로 최근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작년 12월부터는 소폭의 원화 절하가 계속되었다. 올들어 1월18일 현재 원화는 달러에 비해 3원20전 이상 절하되었다. 이에따라 원화의 추가 절하 기대감 때문에 달러를 팔려는 사람이 급격히 줄고 있다. 원화 절하가 시작된 지난해 12월부터 은행간 외환거래는 그 규모가 하루 평균 5천만 달러 수준으로 11월 이전의 하루평균 거래액 1억달러를 훨씬 밑돌고 있다.

      또 미달러화의 은행간 거래시세는 한은이 고시하는 집중률보다 4~5원, 은행이 고객에 파는 전신환 매도율보다도 1~2원 높게 비정상적으로 거래되고 있다. 절하의 기대 아래 미달러화에 대한 ‘사자’는 많아도 ‘팔자’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만약 시평제를 실시할 시점에서 원화의 가치가 적정 수준으로 판단돼 대기했던 달러 매물이 쏟아져 나온다면 원화는 다시 절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이유에서 시평제 실시를 앞두고 각 경제단체에서 요구하는 1달러당 7백원대의 원화가치 회복이 가능할는지 의문이다.

      한편 시평제가 도입된다하더라도 복수통화 바스켓에 의한 환율운용의 한계가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는다. 대일 적자에도 불구하고 계속되고 있는 엔화에 대한 원화의 고평가가 조정될 가능성은 많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외환시장에서 엔화 시장이 차지하는 부분이 작을 뿐만 아니라 국내 외환시장이 국제시장에서 형성되는 엔화와 달러 시세에 영향을 미칠 수 없기 때문에, 일각에서 일고 있는 원화의 엔화에 대한 절하가 현실적으로 이루어지리라고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국내 외환시장의 일일 평균 거래 규모는 약 1억달러로 급증하고 있는 세계의 외환거래규모인 5천억달러에 비해서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제도적 뒷받침 뒤따라야
      “뒤늦은 감이 있지만 도입 자체는 환영한다. 대만은 이미 작년말 자유 환율제로 이행했고,우리는 이제 그 이전 단계인 시장 환율제로의 외환 시장에 진입하는 완벽한 결정 이행을 시작한 것에 불과하다. 이 제도의 성패는 중앙은행이 얼마나 환율 결정에 능동적으로 개입하느냐에 달려 있다.” 외환시장의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L씨는 말한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의 환율 정책은 어떠한 측면에서 보면 피동적이었다. 각 시중은행이 한국은행에 요청하는 데 따라 개입했기 때문이다. 시평제가 도입되면 개입 자체가 상당히 능동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 제도가 잘 운영되면 미국으로부터 오는 원화절상의 압력을 피할 수 있어 오히려 정부가 보는 적정한 환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외환 시장을 본격적으로 이용, 통화량 관리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趙淳부총리가 지난 17일 기자 간담회에서 밝힌 대로 올해 한미 경제관계의 가장 큰 현안은 환율문제로 예상되고 있다. 환율 문제가 도화선이 되어 미국의 우선협상 대상국(PFC) 지정 가능성까지 예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이 줄곧 요구해오고 있는 즉각적인 자유 변동 환율제 실행의 사전 단계인 시장 평균 환율제 도입에 대한 우리측 입장의 충분한 설득이 부담으로 남아 있다.

      환율의 결정은 두개의 통화가 개입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현재 우리나라의 많은 금융 조직이 외화 따로 원화 따로 분리되어 있는 구조 아래에서 서로 상호 보완하는 기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보완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현재 우리나라 외환시장은 환율의 가격 기능 미흡, 외환의 양적 규제와 원화의 교환성 불인정, 외환 시장조직의 기반 취약, 외국환 은행의 외화 자금 조달과 운영 규제 등 제약 요소가 산재해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제수지 적자가 지속되어왔던 시절에 통용되던 외환 수요에 대한 양적 규제를 완화, 외환 시장의 수요 기반을 확충해야하고 이와 함께 외환포지션에 대한 규제도 여건이 허용하는 대로 완화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은행간 단기 외화 자금의 과부족을 신속하게 조정할 수 있는 단기 금융시장의 발전도 시급하다. 이같은 제반제도가 동시에 발전함으로써 앞으로 선물 거래시장을 포함해 우리 외환시장이 보다 선진화된 환율 제도로 이행할 수 있을 것이다.

      외환시장이야말로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완벽에 가까운 완전경쟁시장이라는 표현이 말해주듯이 우리 자본시장이 국제무대로 점차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새로운 제도 도입과 함께 그를 위한 여건 조성과 개선이 필수적이다. 이와 함께 시장 평균 환율제 도입 이후 환율에 대한 논란이 국내외에서 또다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정부, 환율제도 전면 개편방침. 선진국형으로 운영

      *** 내년부터는 정부개입 배제 ***
      *** 완전한 변동환율제 실시 ***
      *** 기업들도 외환시장 참여토록 ***
      정부는 환율제도를 전면 개편할 방침이다.
      현재 한은집중기준율에 전신환매매율은 0.45%, 현금매매율은 1.5%를 가감해
      어느 은행이나 똑같이 적용하고있는 것을 상반기중으로 자율화, 은행별로
      거래금액규모별로 대고객매매율이 차이가 날 수도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2단계로는 복수통화바스킷방식에 정책당국의 의지를 가미해 환율을
      정해온 현행 방식을 지양, 국제금융시장에서의 각국통화가치변동을 곧바로
      반영되도록해 미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목하는등의 불필요한
      통상마찰소지를 없애기로 했다.
      18일 관계당국자는 이같이 환율제도를 단계적으로 개편, 내년부터는 외환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자율적으로 환율을 결정하는 "완벽한 변동환율제"가
      실시되도록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외국환은행들로 구성된 외환센터를 개설, 시장기능에 따라 환율이
      자율적으로 결정되도록 환율제도를 개편하는 한편 운영상태를 감안, 기업들도
      외환시장에 참여토록 함으로써 완전병동환율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복수바스킷제도에 의한 "현재의 관리변동환율제"는 실시9년만인
      내년부터 전면 탈바꿈하게 되는 셈이다.
      정부가 이처럼 환율제도의 변경을 서두르고 있는것은 현재의 복수바스킷
      방식이 쓸데없는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데다 경제규모가 성장, 완전변동
      환율제를 도입하더라도 경제에 커다란 충격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IMF(국제통화기금)8조국으로 이행키로함에 따라 웬만한 외환규제가
      거의 철폐된 마당에 환율제도를 후진국형으로 고집할 이유가 없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또 환율결정방식을 바꾸더라도 중앙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
      경제상황에 따라 적정환율을 유지토록 조정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은은 현재 200억달러규모의 외화자산을 해외증시와 환시에서 운용하고
      있다.
      88년말현재 우리나라와 같은 관리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 국가는
      터키 스페인 인도 그리스 멕시코등 20여개국에 이르고 있으며 미국 일본
      캐나다 서독 영국등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완전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다.
      또 볼리비아 레바논 우루과이 남아프리카등도 완전변동환율제를 사용하고
      있다.

      정부 "과감한 조치" 경고에도…원·달러 환율 1275원 돌파

      경제 2022년 05월 06일 12:10

      정부

      © Reuters. 정부 "과감한 조치" 경고에도…원·달러 환율 1275원 돌파

      원/달러 환율이 6일 장중 1275원을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70원대에 진입한 건 지난달 29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정부가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장 안정조치를 가동하겠다"고 밝혔지만 역부족인 모습이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시30분께 1275원을 돌파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70전 오른 1267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외환시장이 개장한 지 1시간 반 만에 10원 가까이 치솟았다.

      미국 중앙은행(Fed)가 기준금리를 0.75~1.0%로 0.5%포인트 인상하고,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다음달부터 외환 시장에 진입하는 완벽한 결정 양적 긴축(QT)을 본격화하기로 하면서 달러 선호 심리가 더욱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을 시사했지만, 원·달러 환율 오름세를 막지 못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국제금융센터 등이 참여하는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를 열고 "앞으로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시장 상황과 주요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는 한편,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대응체계를 유지하며 필요할 경우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장 안정조치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당분간 우리 금융·외환시장은 각종 대내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우려가 크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차관은 "최근 글로벌 시장 동조성이 매우 높아진 만큼 우리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불가피하게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면서 리스크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현재까지 우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특히 두드러지는 상황은 아니며,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여건)과 대외 신인도, 대외 충격에 대한 대응 능력은 견조하다"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확대되는 가운데에도 우리나라는 역대 최고 수준의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외부 충격 대응에 충분한 수준의 외환보유액은 물론 견고한 외채 건전성을 유지 중"이라고 덧붙였다.

      고삐풀린 환율..1,200원 진짜 넘나

      최현석 기자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최현석 이준서 =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간 40원 이상 폭등하면서 1,180원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 7월 말 1달러당 1,000원대였던 환율이 두 달 새 180원 가량 급등하자 1,200원대 진입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제수지 적자에 따른 외화 유동성 부족과 경제지표 둔화가 짧은 시일 내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기 때문이다.

      환율 상승은 환율의 변동위험을 헤지하지 않는 수출 대기업에는 앉아서 돈 버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키코(KIKO) 등 외환파생상품에 가입한 중소기업의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물가에도 큰 부담을 줘 서민 가계의 시름을 깊게 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32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24.50원 급등한 1,1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현 수준으로 거래를 마치면 2004년 5월 20일 이후 4년 4개월 만에 1,180원대로 상승하게 된다. 6거래일 간 45.30원이 오른 것으로, 지난 7월 28일 1,006.00원에 비해서는 두 달간 179.00원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의 급등은 달러화 유동성 문제 때문이다. 올해 들어 9개월 간 증시에서 외국인이 32조4천 억원(약 425억 달러)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무역수지도 지난 달까지 8개월 간 115억7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경상수지와 자본수지 측면에서 모두 외화가 부족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미국계 투자은행(IB)의 잇따른 파산으로 인한 신용경색 현상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달러화 부족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 미국의 구제금융 안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졌지만 그 효과에 대한 의구심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복잡한 부실 자산의 구조를 분석하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구제금융 안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외환당국이 단기 외화자금 시장인 스와프시장에 달러화를 공급하면서 패닉(심리적 공황) 현상이 다소 완화되고 있지만 외화 유동성 부족에 대한 불안 심리는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현물환율과 선물환율 간 차이인 스와프포인트(1개월 물 기준)는 지난 23일 -10.00원에서 지난 주말 -1.50원으로 상승했지만 이날 -3.00원으로 떨어졌다.

      일부에서는 정부가 외환보유액 가운데 100억 달러를 스와프시장에 공급하기로 하면서 현물환 시장 개입 여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내놓고 외환 시장에 진입하는 완벽한 결정 있다. 이날 기획재정부 최종구 국제금융국장이 구두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달러화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기업은행 이명훈 팀장은 "외화 유동성과 경제지표가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원화를 팔고 달러화를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며 "외화 유동성 부족이 전 세계적인 현상이어서 당국도 개입에 부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비정상적 상황..1,200원 염두에 둬야"

      미국 정부와 의회의 구제금융안 합의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전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조만간 1,200원 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주에는 미 재무부의 구제금융안이 의회를 통과하기 어렵다는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환율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번 구제금융 합의로 이 같은 의구심이 해소된 만큼 환율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날 개장부터 환율이 급등하면서 시장이 외환 시장에 진입하는 완벽한 결정 비정상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종우 SC제일은행 이코노미스트 "수급 상황, 대내외적인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오늘 오르는 것은 너무 과도하고 뭔가 앞뒤가 안 맞는다"며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구제금융 안 합의로 환율 상승이 둔화될 것으로 봤는데 오히려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환율이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래도 오르고 저래도 오르는 상황인데 이런 분위기라면 1,200원 돌파까지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 외화차입에 잇따라 성공했고 이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어 전반적으로는 환율 하락 요인이 많다. 월말을 앞두고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몰린다는 요인 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고점을 찍고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이다.

      전종우 이코노미스트는 "기본적으로 4분기부터는 주가가 상승하고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환율이 고점을 찍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율의 꾸준한 상승세는 당장 물가 걱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제유가나 원자재.곡물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고환율이 이를 상쇄하면서 물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최근 4분기 유류할증료에 적용하는 원.달러 환율을 전 분기보다 7.6% 상승한 1,104.04원으로 정했다. 유류할증료는 환율과 유가에 따라 결정되는데 국제유가 하락분을 환율 인상이 잡아먹은 셈이다.

      물가 상승은 가계 실질소득 감소→내수경기 위축→경기 둔화로 이어질 공산이 커 국제 금융시장의 혼란과 함께 한국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한국은행은 환율이 1% 오르면 소비자물가가 연평균 0.08%포인트 오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9월엔 금융위기설에 미국발 금융쇼크가 겹치면서 환율이 고공 행진을 거듭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달보다 높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게다가 환율 상승은 키코에 가입한 중소기업들의 숨통을 옥죄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으로 뛰면 키코 가입 중소기업의 70%가 부도 위험에 처할 것이란 조사 결과도 있다.

      현재의 환율 상승은 수출 경쟁력 강화 효과도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신용 경색으로 수출이 호조를 띠기 어려운 탓이다.

      당장 유학생을 둔 가정에선 수시로 보내줘야 하는 생활비나 학자금 부담이 점점 커지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가정 경제에 주름살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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