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가 제공하는 것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1월 14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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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 찍은' 송강호 "연기 인생 목표? 관객과의 소통" [★FULL인터뷰]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 송강호는 재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베테랑 형사팀장 인호 역으로 분했다. 평범한 가장의 모습과 함께 사상 초유의 재난 상황 속에서 모두를 구하고자 노력하는 인물의 감정을 그려내기 위해, 송강호는 캐릭터의 인간적인 면모에 본인만의 개성을 더해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었다.

이날 송강호는 '비상선언'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일어나면 안 되지만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크고 작은 재난들을 겪게 된다. 그걸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결하고, 또 수습해나가는지가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그러한 지점에서 이러한 영화는 다른 일반 장르물과는 다른 지점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한재림 감독이 재난을 헤쳐나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어른스럽고 담담하게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에는 코로나19가 없을 때인데도 흥미롭게 다가왔다"고 밝혔다.

송강호가 연기한 인호는 밀린 수사 업무로 인해 아내와 계획한 하와이 여행에 함께 하지 못하게 된 베테랑 형사팀장으로, 상공의 아내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과 형사로서 비행기 내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의무감 속에서 고군분투한다. 그는 "비행기라는 게 특수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배나 기차는 항구나 역에 정박하거나 정차할 수 있는데 비행기는 접촉을 못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지상에 있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심적인 딜레마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하고 싶은데 지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는 이 딜레마에 빠진 사람들의 심정을 중점적으로 생각했다. 너무 슬프고, 감정적으로만 표현해도 안 될 것이며 너무 냉정하게 이성적으로 표현해도 안 된다는 생각으로 적절하게 녹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극 중 인호는 소소한 유머로 분위기를 환기시키기도. 송강호는 "그런 연기는 자연스러운 거다. 희극 속에 비극이 있고, 비극 속에 희극이 존재하듯이 일상이 슬픔만 있고, 웃음만 있는 게 아니다. 희로애락이 동시다발적으로 존재하는 게 우리의 인생사인데 그게 자연스럽게 표현이 된 것 같다. 의도했다거나 계산된 연기는 아니고, 자연스럽게 상황에 몰입하다 보니까 자연적으로 생기는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관객들이 많이 좋아해 주셔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훌륭하게 연기를 잘 해줬다. 지금 (임시완 씨가) 구례에서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는데 어제도 문자를 보내서 칭찬을 많이 해줬고, 오늘 아침에도 문자를 주고받았다. '너무 대견스럽고, 훌륭하게 연기를 했다'고 칭찬을 했다. '변호인'을 통해 데뷔를 했는데 그때부터 예사롭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송강호는 "또 이병헌, 전도연 씨는 20년 넘게 동고동락한 허물없는 배우들이자 친구다. '비상선언'을 보면 아시겠지만 매번 모여서 촬영할 수 없는 환경이었다. 그래도 너무 반갑고, 호흡이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비상선언'은 총 300억 원이 들어간 대작이다. 주연 배우인 송강호에게 뒤따라오는 부담감도 당연할 터. 송강호는 "어떤 작품이든 부담감이 있고, 항상 긴장되고 떨린다. 아무리 배우지만 이 작품에는 많은 제작비가 들어갔기 때문에 '브로커'와는 또 다른 부담감이 있기는 하다. 신경 쓰이는 부분은 있지만 배우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연기하고 작업하는 것이 가장 큰 임무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고, 또 나올 거라고 생각하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담담하게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강호는 '비상선언'에 대한 기대를 당부하며 "우리 영화를 브로커가 제공하는 것 통해서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에서 어떤 것이 소중한지 한 번씩 느꼈으면 한다. 그만큼 큰 결과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 영화에 재난을 극복하는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지만 '비상선언'이라는 영화를 통해서 어떤 재난을 맞이하더라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재림 감독의 치열했던 10년간의 준비, 3년 동안의 노력과 열정이 고스란히 스크린에 담겨있고 이병헌, 전도연, 임시완 씨를 비롯해서 많은 배우들, 스태프들의 놀라운 능력들이 담겨있다. 어떤 영화보다 자신있게 소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분들의 노력과 열정이 절대 헛된 시간이 아닐 거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비상선언'을 통해 개인적으로의 성취는 생각하지 않는다. '비상선언'은 많은 분들의 노력이 오랜 시간 동안 쌓이고 쌓인 작품이다 보니까 그분들의 노력이 헛되지만 않게 된다면 대만족이다. 제 개인적인 성취보다는 많은 분들이 성취감을 느끼는 게 더 큰 목표"라고 밝혔다.

송강호는 "제가 1989년도 연극을 시작해, 33년째 연기를 하고 있고, 영화는 26년째 하고 있는데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늘 드리는 말씀이 관객들에게 늘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그런 모습으로 다가가려고 한다는 것"이라며 "그런 게 분명히 잘 받아들여지면 너무 감사하고, '비상선언'도 제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스태프와 배우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잊을 수 없다. 그 열정과 노력들을 한 번쯤 경험해 보셔도 좋지 않을까 하는 소박한 꿈을 꾼다"고 강조했다.

SBS 뉴스

2022년 여름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외계+인", "한산", "비상선언", "헌트" 4파전의 초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들에게 경쟁작이 뭐냐고 물으면 이구동성으로 "영화계는 다 같은 배를 탄 동료이자 공동체"라고 입을 모으면서 "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진심이겠지만, 관객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냉정합니다. 쇼비즈니스의 숙명입니다. "외계+인 1부"는 개봉 한 주가 지나면서 박스오피스 순위와 예매율이 눈에 띄게 떨어졌습니다. "한산:용의 출현"은 개봉 나흘째인 어제 1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다만, 역대 흥행 1위인 "명량"때에 비하면 절반 수준입니다. 다음 주 개봉하는 "비상선언"은 "한산"에 이어 예매율 2위까지 치고 올라왔고, 개봉까지 열흘 정도 남은 "헌트"는 이정재 씨와 정우성 씨가 나머지 3개 영화 주연 배우들의 홍보 물량을 합친 것보다 많다고 할 정도로 총력 홍보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두 영화 모두 언론시사회까지 마쳤는데, '항공재난'과 '첩보액션'이라는 장르물의 외양을 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사회성 짙은 묵직한 영화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최종 흥행 성적이 개인적으로 더 궁금해집니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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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 영화의 감독과 배우들의 이야기를 듣고, 제작 과정을 취재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고 그 예술을 빛내는 건 배우들이지만, 한국 영화가 이 정도 만듦새까지 올라오는 데는 시각효과(VFX)와 특수효과(SFX)라는 숨은 주역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외계+인"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외계인과 외계 비행선이 고려 시대와 현대 한국을 넘나들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니 당연히 대부분의 장면에 CG가 들어갔습니다. 외계인과 외계 비행선, 로봇 등은 온전히 CG입니다. "한산"의 대규모 해상 전투씬은 100% 세트장에서 찍었습니다. 얘기인 즉은 "한산"에 나오는 바다는 100% CG라는 겁니다. "한산"의 김한민 감독은 "'명량' 때만 해도 직접 바다에 배를 띄워야 했어요. 물에 대한 컴퓨터 그래픽 작업이 쉽지 않았습니다. 기술적인 지점에서 노하우가 쌓이면서 '한산'에서는 물에 배를 직접 띄울 필요가 없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비상선언"은 특수효과(SFX)가 빛을 발한 영화입니다. '항공재난' 장르의 영화라 보잉 777 여객기가 하늘에서 비상사태에 처하는 장면, 즉 비행기가 엄청나게 흔들리고, 추락하고, 360도로 회전하는 장면을 촬영해야 했는데 CG나 카메라 트릭으로 해결하지 않고 비행기 동체를 얹을 정도로 큰 대형 짐벌을 사용한 특수 효과로 해결했습니다. 사건 전개상 80년대의 미국, 일본, 태국 등 해외 로케가 필요했던 "헌트" 역시 미술과 VFX로 그 시대와 배경을 그럴싸하게 재현해냈습니다. 오죽하면 이정재 감독이 이 영화를 보면 앞으로 해외 로케 없이 제작하려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고 얘기했을 정도입니다.

VFX는 예술이자 과학
"외계+인"의 CG와 VFX는 코스닥에 상장 돼있는 한국 최고의 VFX기업 중 하나인 덱스터 스튜디오가 맡았습니다. 김용화 감독이 "미스터 고"를 만들다가 2011년 설립한 덱스터는 "해적", "신과 함께", "백두산", "모가디슈", "승리호" 등을 거쳐 사실상 모든 종류의 VFX 기술이 집대성된 "외계+인"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의 VFX 슈퍼바이저 역할을 한 제갈승 덱스터 스튜디오 본부장을 만나 "외계+인" 제작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사실적인 묘사로 눈길을 끈 외계 비행선의 주차장 파괴씬은 이렇게 만들어집니다. 우선 조도와 광원을 측정하는 장치를 매단 자동차를 실제 주차장에서 비행선의 동선대로 운행시켜서 공간 정보를 얻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조명값과 카메라 동선을 설계하는 한편 실제 주차장 천장과 기둥 등에 쓰인 자재의 물성을 3D 소프트웨어에 입력해 우주선이 부딪힐 경우 건물이 어떻게 부서질지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한 뒤 이를 바탕으로 디자이너들이 그래픽 작업을 합니다. 중력이나 마찰 같은 물리적 현상에 최대한 부합하는 개연성 높은 수치들을 찾아가면서 CG를 만들기 때문에 실제와 유사하게 느껴지는 겁니다. 설명을 듣기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은 디자이너의 상상력에만 의존한다고 생각했던 CG가 사실은 물리적 데이터에 기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3천평 강릉 스피드 스케이트장에 차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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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없이 찍은 해전
100% CG로 제작됐다는 "한산"의 해전 장면에도 실은 수조에서 찍은 장면이 몇 컷 들어가기는 했습니다. 바다 속의 앵글에서 물에 빠지는 왜군을 보여주는 장면이지요. 하지만 이 몇 컷을 빼면 학익진을 롱샷으로 보여주는 장면을 포함해 전함이 등장하는 모든 장면을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 마련한 3천평 세트에서 거대한 녹색 스크린을 두르고 찍었습니다. "한산"의 VFX작업은 "빈센조", "승리호" 등에 참여한 M83 스튜디오가 맡았습니다. 물처럼 충돌에 따라 형태가 천변만화하는 물질을 CG로 표현하기란 정말 쉽지 않겠죠. CG티가 안 난다고 하면 거짓말이 되겠지만 "한산"에서 후반 50분 가량 몰아치는 한산대첩을 몰입감을 유지하면서 볼 수 있을 정도까지 국내 VFX 수준은 올라왔습니다.
이렇게 실제 전투가 벌어졌던 바다가 아니라 세트장에서 해전 장면을 찍게 되면 배우들이 감정 브로커가 제공하는 것 잡기가 쉽지 않겠죠. 이순신 장군 역을 맡은 박해일 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실제로 물 위에서 찍는 장면도 아니었고 큰 세트에 배를 지어서 그 배에서 모든 상상력을 동원해서 배우가 해내야 되는 전투 장면들이 많다 보니까 개인적으로는 이런 경험이 처음이고 다시 연극했었을 때의 느낌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한산"을 비롯한 최근 영화 제작 현장에서는 흔히 '프리 비주얼(사전 시각화작업)'이라는 불리는 동영상 애니메이션 콘티를 제공합니다. CG로 각 씬의 애니메이션을 미리 제작하기 때문에 모든 스태프가 촬영하는 장면이 최종적으로 어떤 앵글과 화면 사이즈, 미장셴으로 나올지 알 수 있습니다. 사전 시각화 작업도 VFX업체의 몫입니다. 박해일 씨는 덧붙였습니다. "사전 시각화 작업을 통해서 연기의 감을 충분히 찾을 수 있는 보조적인 준비가 돼있어서 오히려 집중하는데는 훨씬 도움이 많이 됐어요. 할리우드에서는 이런 방식으로 너무나 많은 작업을 하고 있잖아요. 이런 방식에 앞으로 적응도 많이 해야 되겠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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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효과(SFX)의 힘으로 탄생한 항공재난 씬
"비상선언"은 VFX뿐 아니라 SFX라 불리는 특수효과에 크게 의지한 영화입니다. "비상선언"도 비행기 창 바깥에 녹색 천을 두르고 찍거나 대형 LED월을 세워 비행기 바깥 풍경은 VFX 작업을 했지만, 비행기 내부 장면은 모두 실제 여객기 세트에서 찍었습니다. 일단 비행기 내부로 들어오면 특수효과의 영역인 거죠. "비상선언" 촬영에 쓰인 보잉 777 여객기는 미국에서 해체한 뒤 국내에 들여와서 미술팀이 국내 사정에 맞게 개조했습니다. 그런 뒤 비행 중 비상사태에 처한 상황을 촬영할 때는 비행기 동체를 짐벌이라 불리는 대형 기계 장치 위에 올려놓고 흔듭니다. 이 영화에는 전후좌우로 흔들 수 있는 브로커가 제공하는 것 3축 짐벌과 전후좌우는 물론 각도를 더 비틀어 흔드는 것이 가능한 6축 짐벌, 그리고 비행기를 아예 360도로 돌려버리는 회전 짐벌이 동원됐습니다. 많을 때는 3축 짐벌에 올린 동체에 100 여명이 함께 탑승한 채 촬영을 하기도 했습니다. 360도 회전하는 장면 등에서는 촬영 감독이 자신의 몸을 기동에 묶어 놓고 찍었고, 스튜어디스 대역도 와이어로 몸을 묶은 채 연기했습니다. 한재림 감독과 제작진은 SFX 효과를 위해 처음에는 영국 업체를 섭외하려 했다가 코로나로 여의치 않자 국내로 눈길을 돌렸는데요, 국내 최고의 특수효과(SFX)업체인 데몰리션의 류영재 실장이 이 작업을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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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몰리션을 방문했을 때 특히 눈에 띄었던 것은 류영재 실장이 조정한 6축 짐벌의 조종기였는데요, 데몰리션이 직접 개발한 이 조종기는 정말이지 직관적인 방식이었습니다. 실제 대형 짐벌과 똑같이 생긴 미니어처 짐벌을 조종하면 그대로 실제 짐벌에 적용되는 방식이었던 거지요. 제가 데몰리션에 갔던 날은 이 업체 설립자이자 한국 특수효과의 산 증인인 정도안 대표가 중국 출장을 가기 하루 전이었는데요, 정 대표는 중국의 세계적인 거장 첸 카이거 감독의 요청을 받아 중국에 십 개월 여정으로 출장을 간다고 했습니다. 외국에서도 데몰리션은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겁니다.

시간 여행을 가능케 하는 "헌트"의 VFX
다음으로는 이정재 씨의 감독 데뷔작인 "헌트"입니다. "헌트"는 사실 보고 나서도 일반 관객들은 "VFX가 어디 쓰였어?"하고 할만한 영화입니다. 그만큼 한국, 미국, 일본, 태국의 80년대 풍경이 비교적 자연스럽게 영화에 녹아 들어있기 때문이죠. 실내 장면들은 미술팀에서 고증된 소품을 구하거나 제작해서 80년대 분위기를 낼 수 있지만, 커버해야하는 범위가 넓은 80년대 거리 장면 등 야외 촬영은 미술팀이 아무리 꼼꼼하게 챙긴다 해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죠. 카메라에 잡히는 원경까지 모두 미술로 만들 수는 없으니까요. 그런 한계는 CG로 메꿉니다. 세트와 CG가 유기적으로 결합해서 마치 시대를 역행한 것 같은 미장셴을 만들어내는 것이죠. 시사회 직전 인터뷰에서 이정재 감독에게 "헌트"가 80년대의 어떤 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냐고 물었더니 약간 두루뭉술하게 답을 하길래 스포 걱정 때문인가 싶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그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헌트"는 80년대의 특정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가 아니라 80년대 전체를 관통하는 주요 사건과 정서, 사회 분위기를 다룬 영화였습니다.
서울처럼 도시 풍경이 빨리 바뀌는 도시도 드물죠. 그러니까 "헌트"는 더더욱 VFX를 필요로 하는 영화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가 코로나 대유행의 한가운데서 촬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VFX가 없었다면 아예 영화 촬영이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 특히 아웅산 사태를 연상케 하는 태국에서의 폭탄 테러씬은 강원도 고성에 대규모 세트를 지어 놓고 찍었다고 하는데요, 굉장히 사실성 높은 세트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세트에서는 특히 총격전과 폭발씬이 생생하게 촬영됐는데요, 역시 데몰리션이 특수효과를 맡았습니다.

고성에 차려진 태국 세트장과 배경의 VFX 효과 (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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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그동안 빌드업해온 한국 영화의 성가가 폭발한 해입니다. 세계 최고 권위의 칸 영화제에 경쟁 부문 2편을 포함해 모두 5편이 진출했고,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가 각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또 "오징어게임"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이정재 감독/주연의 "헌트"가 미드나잇 스크리닝을 통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 뒤에는 화면에는 드러나지 않아야 하는 영화 산업의 인프라인 한국의 시각효과(VFX)와 특수 효과(SFX)가 있었습니다. 2~300억원 이상 들어간 '빅4' 보다는 적은 예산이 들어간 "헤어질 결심"에서도 VFX로 매만진 장면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마지막 해변 시퀀스를 포함해 멋진 비주얼의 장면들은 대개 VFX로 만지고, 색보정을 거쳤다고 보면 됩니다. 저는 솔직히 VFX를 최소로 사용한 영화가 좋습니다만, 비용과 촬영상의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앞으로도 VFX는 대중상업영화에서는 상당한 규모로 사용될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VFX라서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 있다면, VFX를 쓸 수 밖에 없어서 못 보여주는 앵글, 사이즈, 감동도 있겠죠. CG와 실사 사이에 이른바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도 있을 수 있고요. 영화는 꿈의 공장입니다. 꿈은 역설적으로 현실감이 있을 때 비로소 꿈의 역할을 합니다. 때론 너무 많은 CG는 마블로도 충분하다고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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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연구 보고서를 보고 시장 규모와 추세, 이 보고서에 브로커가 제공하는 것 제공된 기회를 통해 브랜드가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방법, 각 부문의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동인 및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러한 변화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세요. “손해보험은 예측 기간 동안 좋은 CAGR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산업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이 증가하는 것이 이 시장을 확장하는 주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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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시장, 점유율, 거래량, 수익 및 성장률을 정확하게 평가합니다. 손해보험 시장은 상당한 CAGR로 상당한 성장률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시장 정의 및 시장 적용도 포함됩니다. 이 보고서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작성했으며 전 세계 손해보험 시장의 여러 부문과 함께 시장을 자세히 다루는 시장 조사 데이터의 신뢰할 수 있는 출처입니다.

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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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자동차 보험, 여행 보험:, 상업 보험, 기타

애플리케이션

에이전시, 브로커, 방카슈랑스, 디지털 및 다이렉트 채널

이 손해보험 연구 보고서를 개발하는 동안 시장의 추진 요인을 조사합니다. 또한 고객이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시장 제약 조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중요한 기회도 다룹니다. 이것은 수요 예측, 글로벌 손해보험 시장 규모, 산업 성과 및 미래 성장 추세와 같은 중요한 요소에 대한 통찰력을 얻으려는 투자자에게 중요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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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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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손석구? 우린 임시완"..'비상선언' 송강호, 아빠미소 후배 칭찬 [인터뷰 종합]

[사진]OSEN DB.

[OSEN=하수정 기자] '비상선언' 송강호가 함께 연기한 배우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면서, 많은 한국 영화의 선전을 기원했다.

27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영화 '비상선언' 주연 배우 송강호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MAGNUM 9, 공동제작 ㈜씨제스엔터테인먼트·씨네주(유))은 28000피트 상공에서 벌어진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우아한 세계'(2007), '관상'(2013), '더 킹'(2017) 한재림 감독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브로커가 제공하는 것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캐스팅 단계부터 주목을 받았다. 또, '비상선언'은 지난해 열린 제74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예술성과 상업성을 두루 갖춘 작품을 엄선해 초청하는 대표 섹션 중 하나인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돼 주연 배우들과 감독이 레드카펫을 밟기도 했다.

송강호는 극 중 베테랑 형사팀장 인호로 분해 열연했고, 이병헌은 딸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한 재혁, 전도연은 국토부 장관 숙희, 김남길은 부기장 현수, 임시완은 탑승객 진석, 김소진은 사무장 희진, 박해준은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실장 태수를 각각 맡았다.

송강호는 이번에 한재림 감독과 '관상' 이후 9년 만에 재회해 세 번째 작품을 내놨다. 무엇보다 송강호는 올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브로커'로 한국 배우 최초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큰 영광을 안았다.

[사진]OSEN DB.

'비상선언'만의 남다른 매력 포인트에 대해 브로커가 제공하는 것 브로커가 제공하는 것 송강호는 "'비상선언'은 일반 재난영화와 다른 지점에 있다"며 "한재림 감독이 재난 영화를 이끌어나가는 게 어른스럽고, 담담하게 가고 있구나 했다. 그땐 코로나 시대가 아니었다. 코로나라는 단어 자체가 없었는데, 그럼에도 되게 흥미롭게 다가왔다"고 밝혔다.

이어 "비행기를 배경으로 한 재난영화인데, 비행기가 특수하다고 생각했다. 배, 기차 같은 경우는 어찌됐건 중간에 역이나 항구에 잠시라도 정박할 수 있지만 비행기는 어떠한 경우도 접촉을 못하는 상태"라며 "지상에 있는 안타까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심적인 딜레마, 너무 구하고 싶은데 지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분명히 있다. 이 딜레마에 빠져 있는 인호를 중심으로 지상의 사람들의 딜레마를 제일 중점적으로 생각했다. 이걸 너무 슬프게만, 혹은 감정적으로만 표현해도 안 되고, 너무 이성적으로 냉정하게 생각해도 안 된다고 느꼈다. 어떻게 적절하게 표현하느냐를 중점적으로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지상에서 고군분투하는 역할을 맡아 비행기를 타지 않았던 송강호는 "처음에는 비행기를 한 번 타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찍는 걸 너무너무 보고 싶었고, 이병헌 씨한테 '너 부럽다. 밖에 한 번도 안 나오고 끝날 때까지 세트장에서 찍으니까 좋겠다'라고 했었다"며 "그런데 한 번 가서 짐벌 촬영 기계를 보니까 공포스럽더라. '지상에 있는 게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를 느꼈다.(웃음) 나도 나름 지상에서 고생했다. 추격전도 하고 비도 많이 맞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행기는 타기 싫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전도연과 '밀양' 이후 15년 만에 다시 만난 송강호는 "전도연은 최고의 한국 여배우다. '비상선언'이 아니라 다른 작품을 봐도 연기에 본인의 철학이 담겨 있다. '밀양' 때도 마찬가지였다"며 "연기에 앞서서 어떤 인물에 대한 깊이와 철학은 굉장히 깊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늘 좋게 보는 훌륭한 배우"라고 칭찬했다.

전도연은 국토부 장관 숙희를 연기했고, 분량이 크진 않지만 짧게 등장해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는 "이번 '비상선언'에서는 비중 자체가 크지 않아서 깊이 있게 다룬 인물은 아니었다. 국토부 장관에 대한 포맷 자체가 능동적인 인물이라기보단 묵묵히 지켜보는 포맷이었다"며 "다른 작품에 비해서 비중이 적어서 전도연 씨의 폭발적인 연기를 감상하진 못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토부 장관으로서 가지는 적절한 선을 찾아서 훌륭하게 연기했다고 생각한다"며 극찬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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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송강호는 임시완의 스크린 데뷔작이자 천만영화 '변호인'(2013)에서 함께 작업했고, 이번에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임시완은 영화에서 목적지 없이 비행기에 탑승한 테러범 진석을 연기했다.

"배우로서 더 깊어진 임시완을 보고 흐뭇했을 브로커가 제공하는 것 것 같다"라는 말에 "이렇게 비유해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범죄도시2'에 손석구 배우가 계시다면, '비상선언'에는 임시완 배우가 계시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송강호는 "강렬하고 훌륭하게 연기를 해줘서, 어제도 문자를 했다. 지금 구례에서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는데, 너무 너무 잘했다고 칭찬해줬다"며 "오늘 아침에도 답장을 주고 받았는데 '네가 너무 대견스럽다. 훌륭하게 연기해줬다'라고 그렇게 칭찬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강호는 "임시완은 '변호인'으로 처음 배우로 데뷔했는데, 그때부터 예사롭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비상선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비행기와 지상 상황 때문에 매번 모여서 촬영하진 못했다. 그럼에도 매번 반갑고 배우들간의 호흡들이 좋았다"며 크게 만족했다.

'비상선언' 개봉을 앞둔 송강호는 "어떤 작품이든 부담이고 긴장되고 떨린다. 아무리 배우지만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산업적인 부담감, 많은 제작비가 들어갔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부담감은 확실히 '브로커'와는 다르다"며 "최근 한국 영화계에 단비와 같은 작품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빈말이 아니라 모든 작품들이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인정받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전에는 잘 아시겠지만 정말 공들이고 노력한 작품들이 코로나라는 어두운 시기에 소개되면서 브로커가 제공하는 것 브로커가 제공하는 것 빛을 보지도 못했다. 경쟁이라기 보다는 모든 작품 속 스태프의 열정이 무산되지 않고 다 인정받길 바란다"며 진심을 내비쳤다.

브로커가 제공하는 것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12일 오후 서울 성동구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 '브로커' 상영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문재인 정부를 상대로 청와대 특수활동비(특활비)를 공개하라는 소송을 냈던 단체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을 상대로 한 450만원 상당 식사비 등 특활비 집행내역 등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도 거부됐다.

29일 한국납세자연맹은 “대통령실을 상대로 한 정보공개청구에서 비공개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정보가 공개될 경우 안보·외교·경호와 관련한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고, 공정한 업무수행에 지장을 초래하며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맹 측은 윤석열 대통령실을 상대로 ▲5월13일 450만원을 지출했다고 알려진 저녁식사 비용의 결제금액과 영수증 및 예산항목 ▲6월12일 서울의 한 극장에서 영화 관람 등으로 지출한 비용 처리 ▲6월30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출된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지출내역과 업무추진비 집행내역 등을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연합뉴스

연맹은 윤 대통령 부부가 서울시 청담동의 한식당에서 저녁식사 비용을 결제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금액, 영수증, 예산항목 등을 공개하라고 청구했다. 앞서 진보성향의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윤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 다음 날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한 고급 한식당에서 식사를 했다는 취지의 영상을 게시했는데, 연맹 측은 이 의혹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보공개를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윤 대통령 부부가 지난달 12일 서울 성수동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 ‘브로커’를 관람할 당시 지출한 비용과 영수증, 예산항목 등도 공개하라고 청구했다.

대통령실은 저녁식사 비용 관련해 “대통령의 일정 등이 공개될 경우, 국가 및 경호상의 중대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다”고 비공개 사유를 밝혔다. 영화관람 비용에 대해서도 “업무추진비 상세내역이 공개될 경우.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고 집행상대방의 정보가 노출되어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윤석열 출범 후 특활비 내역 관련해서는 “특활비 정보의 보유·관리 여부 및 세부자료가 공개될 경우, 국가 기밀 등이 유출되어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연맹 측은 “윤석열 대통령실의 특수활동비 비공개 사유는 문재인정부 청와대의 특활비 비공개 사유와 동일하다”면서 “대통령실의 불투명성은 정원의 문제가 아닌 한국 관료조직의 특권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서울행정법원이 올해 2월10일 비공개로 얻는 이익보다 예산 집행내역에 대한 알 권리와 투명한 국정운영으로 인한 이익이 더 크다면 정보를 공개하라고 판결한 사안”이라며 “국가 안보, 공정한 업무수행 지장 초래, 사생활침해를 이유로 비공개 결정을 내린 것은 매우 황당하다”고 꼬집었다.

연맹은 대통령실의 정보 비공개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을 브로커가 제공하는 것 브로커가 제공하는 것 거쳐 행정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한편 납세자연맹은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장을 상대로도 김정숙 여사의 ‘옷값’ 값 의전 비용과 청와대 특활비 사용내용 정보공개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었고, 1심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다만 당시 정부가 불복함에 따라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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